환경오염

폐플라스틱 재활용 방법

뽐뽐이 2022.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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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폐기물 수입 금지

 

중국은 2021년 1월 1일 이후 모든 폐기물의 수입을 금지한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중국이 3년 전부터 단계적으로 실시해 온 폐기물 수입규제가 최종 단계를 맞이한 것입니다. 1980년 대 이후 중국은 고형폐기물을 수입하여 지역 기업이 세척하고 파쇄하여 공업용 원재료로 가공하여 왔는데요, 그 오랜 세월 동안 폐기물을 수입하면서 중국은 최대 쓰레기 수입국이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폐기물을 재활용하지 못하고 처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환경오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항상 우려해 왔습니다. 

그리하여 중국 정부는 최대 쓰레기 수입국을 벗어나기 위해 2018년 1월부터 폐기물 수입규제에 나섬으로써 그동안 쓰레기를 수출했던 국가들은 쓰레기를 처리 못하는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중국은 이후부터 자동차 부품, 플라스틱, 종이, 섬유, 고철, 목재 등의 수입을 단계적으로 금지시켰는데, 이 중 2017년 12월 말에 시작한 폐플라스틱 등의 수입 금지는 중국의 재활용 폴리에스터 업계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우리나라도 중국의 폐기물 수입 중지로 인해서 국내에서 발생되는 폐기물을 처리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되었고, 국내 폐기물 처리 업체들이 저급 폐비닐 수거를 거부하는 일이 발생 되자 정부가 개입하여 상황을 처리하는 일도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이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폐비닐을 열분해(플라스틱을 산소가 없는 반응기 안에 넣어 반응기 밖에 열을 가하는것, 플라스틱이 열을 흡수하면서 가스, 액상의 오일, 기타 잔류물로 분해)로 유화시켜 오일을 생산' 하는 것입니다.

국내에서 발생 되는 폐플라스틱은 연간 약 400만 t/년 정도 발생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발생량 추세를 고려해 본다면 2030년에는 약 600만 t/년 정도의 폐플라스틱이 발생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폐기물 처리의 기본 방향은 유기성 물질을 회수하고 재활용함으로써 자원을 절약하고 폐기물 처리 부하를 최소화시키고, 열량이 높고 재활용 소재가치가 적은 폐기물류는 폐기물 열분해를 통해 생성되는 유기성 성분들을 산업체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대체 연료유나 엔진 연료로서 사용할 수 있게 하여 경제성을 확보하고 활용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법 입니다.

플라스틱 폐기물 재활용 방향은 무엇인가?

중국 폐기물 수입금지 조치 이후 EU와 미국의 경우 자국내에서 플라스틱 폐기물을 재활용하기 위한 방법으로 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플라스틱 분자구조를 분해시켜 순수한 원료 상태로 되돌리는 방법 : Chemical Recycling, CR) 방법에 대한 검토와 투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선진국 내에서는 PET 및 HDPE 중심으로 물질 재활용을 하고 있으며 나머지 플라스틱 폐기물은 혼합 플라스틱 폐기물로 중국으로 수출하여 처리하는 경향이 높았으며, PET 및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의 경우에도 기존의 물질 재활용 방법으로는 Closed loop recycling 하기에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고품질의 재생원료를 획득하기 위한 방안으로 화학적 재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선직국의 경우에는 석유화학회사 혹은 다국적 기업이 화학적 재활용에 투자를 하거나 직접 시설을 설치하는 움직임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 2018년 기준으로 연간 3만 t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유화 방법으로 처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유화 방법은 플라스틱 자원순환 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필요하다고 판단하지만 국내 플라스틱 폐기물 성상에 적합한 기술 확보와 경제성 문제 해결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또한 유화시설에 반입 되는 플라스틱 폐기물은 이물질 함량 비율이 높고 PVC(폴리염화 비닐:열가소성 플라스틱의 하나로 색을 내기 쉽고 단단하고 유연하며 잘 마모되지 않는다.)등 유화에 적합하지 않은 폐기물의 비율도 높아 플라스틱 반입량 대비 수율이 높지 않고 공정 자동화가 되지 않아 생산성도 높지 않은 문제점이 있습니다.

플라스틱 폐기물 감량과 재활용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감량하고 재활용하는 하기 위해서 다양한 제도와 정책을 도입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같은 경우 플라스틱 사용량이 지나치게 높은 편입니다. 2015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플라스틱 사용량은 1인당 98.2kg로 일본과 프랑스, 영국 등 보다 약 2~40kg 정도 더 많은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소비 천국이라고 불리고 있는 미국보다 많은 사용량이기 때문에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또한 플라스틱 폐기물 분리배출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문제점도 있습니다. 전국 폐기물 통계조사를 참고 해보면 전체 생활계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의 61.7%가 분리배출되지 않고 종량제 봉투에 다른 폐기물과 섞여 배출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분리배출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추가 선별을 위해 추가 인력과 경비 등이 소요되고, 선별 작업 시에도 이물질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는다면 재활용은 매우 어려워집니다.

또한 재활용품의 회수와 선별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종합 선별장의 경우 선별률이 50% 내외에 불과합니다. 플라스틱의 재활용 구조도 문제가 되는데요, 2017년의 경우 약 7,675천  t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발생하여 약 59%인 4,520천 t이 재활용되었는데 재활용된 플라스틱 폐기물 중 물질 재활용량은 약 1,394천 t으로 약 30.8%에 불과하며 나머지 69.2%는 에너지 회수를 통하여 재활용되는 것으로 나타나 물질 재활용의 수치가 매우 낮은 편입니다. 이는 유럽 20개국의 2016년 플라스틱 포장 폐기물의 재활용량 중 물질 재활용 비율이 약 57% 에 이르는 것과 비교해본다면 매우 낮은 수치입니다. 

결국, 플라스틱 폐기물을 이물질 없이 제대로 분리 배출하는 국민의 노력과 폐기물을 재생에너지로 만들 수 있는 기술력을 만드는 기업의 노력, 폐기물을 감량시키고 재활용을 촉진시킬 수 있는 다양한 제도와 정책을 도입하는 정부의 노력이 하나 되어 폐기물을 줄여 나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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